2021년 9월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예비후보가 면접을 마치고 이동하는 유승민 예비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2021년 9월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예비후보가 면접을 마치고 이동하는 유승민 예비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대구가 1인당 GRDP 꼴찌인 것 고민해야지...남 비난만"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강대약’ ‘약대강’"
홍준표 "대구 GRDP 꼴찌 만든 장본인이 대구 팔고 다니니 가관"
"중앙정치 관여는 당 상임고문이기에, 30분도 안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당 대표를 역임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유 전 의원이 "대구시장이 그렇게 할 일 없는 자리인지 몰랐다"고 하자 홍 시장은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을 이간질한다"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30년째 대구가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꼴찌인 것을 고민해야지, 페이스북에서 남을 비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자기한테 유리하면 친박하고 반박한다. 그런 홍 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대구시장이 그렇게 할 일이 없나"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저한테 여러 가지 진짜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해도 참고 있었다"며 "홍 시장이 왜 중앙정치에 대해 자꾸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분은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강대약’ ‘약대강’ 아닌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그는 "드디어 첫 반응이 나왔네"라며 "대구 GRDP 꼴찌를 만든 장본인이 적반하장으로 대구를 팔고 다니니 가관"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들을 이간질 하는 그 못된 버릇은 새해가 됐으니 모두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이젠 개과천선하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내가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당 상임고문이기 때문이고, 관여하는 시간은 하루 30분도 되지 않는다. 그 외 시간은 대구 시정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그대와 같이 그간 대구 구태들이 몰락 시킨 대구를 재건하고 있다. 또다시 박근혜 탄핵과 같은 보수집단의 붕괴를 막기 위해 그때와 같이 준동하는 잡동사니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지, 내가 당권을 쥐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안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이제 희망이 없기 때문에,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그건 나라의 존망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정치에 관여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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