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람코레이디스’ 출전뒤
‘아시안스윙’ 참가 일정 수월
GWAA ‘올해의 선수’로 선정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사진)가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대신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이코노믹시티의 로열그린스골프앤드컨트리클럽에서 다음 달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레이디스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오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2023 LPGA투어 개막전인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는 나가지 않는다.

아람코레이디스인터내셔널은 2022년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맞는 2023년의 첫 일정이다. 지난 2021년 11월에 열렸을 당시에 우승했던 남다른 인연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대회는 최근 국제 스포츠계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으로 상금 규모가 남다르다. 올 시즌 LET 일정 가운데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7월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8월 AIG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을 제외하고 일반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믿고 지지해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LPGA 개막전 대신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한 데에는 일정상의 이유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즌 LPGA투어는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십 이후 한 달간 대회가 없다. 다음 대회는 2월 23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다. 올해 LPGA투어는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아시안스윙’ 3개 대회를 연이어 치르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참가한 후 곧바로 태국이나 싱가포르 등으로 이동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한편 리디아 고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뽑은 2022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LPGA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디아 고가 1위 표 79.5%를 얻어 이민지(호주)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제쳤다”고 밝혔다. 2015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후 이번이 7년 만이다. 남자부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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