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인사이드 -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
“SK하이닉스 반도체 중심으로
최첨단산업벨트거점 구축하고
마장지구 지식투자센터 유치”
이천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세계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가계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소득세 감소로 시 재정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미래에 투자해야 합니다. 근고지영(根固枝榮·뿌리가 견고해야 가지가 무성하다)을 되새기며 우리 시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김경희(사진) 경기 이천시장은 국내외 불황과 위기 속에 어떻게 지역 경제를 다스려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 민생 최후의 보루로서 재정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정부와 국회 등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보통교부세를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지만, 반도체 불황의 타격을 입은 관내 대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세수 급감이라는 파도가 다시 몰려오고 있어서다.
김 시장은 1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일자리가 곧 민생이고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기에 기업 유치와 민간 중심의 투자 활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이 주목하는 곳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시내 주요 산업단지들이다.
그는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해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발 역세권과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연결해 반도체 기반의 미래첨단산업도시로 볼륨을 키우고, 여기에 미래도시체험관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기술(IT) 대학 등을 임기 내 유치해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도록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장택지개발지구와 사음지구, 사동지구, 대흥지구 등에 민간이 투자하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주거와 일이 양립하는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도 밝혔다. 그는 “미래형 공공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저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시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문화 기반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천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려있기에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크게 키우는 일을 지원함으로써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고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인재를 키우고, 어린이·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확충해 건전한 여가 공간과 창의적인 배움터가 되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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