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재정비 마스터플랜. 서울시청 제공
어린이대공원 재정비 마스터플랜. 서울시청 제공


50년 된 어린이대공원, 가족 휴식공간으로
나이·장애 통합형 대규모 어린이 놀이터 5개소 조성


어린이들이 ‘놀 권리’를 십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 내 놀이환경이 확 바뀐다.

춥고 덥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도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지붕 있는 바깥 놀이터’가 총 55개 생기고, 50년이 된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어린이 놀이터도 5대 거점 지역에 조성된다.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위) 및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조성 계획안. 서울시청 제공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위) 및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조성 계획안. 서울시청 제공


◇올해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등 7곳에 개방형 실내 놀이터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와 상관없이 놀 수 있는 개방형 실내 놀이터가 서울시 공원 내 55개 생긴다.

이 놀이터는 콘크리트 등 단절된 건축물이 아닌 통유리 등을 활용한 개방형 건축물로 지어져 ‘지붕 있는 바깥 놀이터’로도 불린다.

실내 놀이와 바깥 놀이가 자연스럽게 연계돼 실내 놀이터가 나무, 꽃 등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어린이의 놀이 경험 속 거점 공간으로 이용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지붕 있는 바깥 놀이터’는 올해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양천구 오목근린공원과 강월어린이공원, 송파구 잠실근린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 등 7곳에 조성된다. 2027년까지 48개가 공원에 추가로 만들어진다.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팔각당의 모습이다. 서울시청 제공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팔각당의 모습이다. 서울시청 제공


◇50살 된 어린이대공원, 새로 태어난다

1973년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공원으로 계획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은 2025년까지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등 건축물을 비롯해 산책로, 생태연못, 공원, CCTV, 축구장 등 각종 낡은 시설은 2025년까지 재정비한다. CCTV, 공원, 숲속의무대 등은 지난해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팔각당은 지하 1층 전시관, 지상 1층 북카페, 지상 2층 실내 놀이터, 지상 3층 전망 및 휴게공간 등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돼 6월 다시 문을 연다.

동물공연장은 2024년까지 500석 이하의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이 된다.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식물원은 2025년까지 주제 중심의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이 강화된 특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어린이들이 광나루한강공원 어린이놀이터에 설치된 그물형 놀이시설에서 놀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어린이들이 광나루한강공원 어린이놀이터에 설치된 그물형 놀이시설에서 놀고 있다.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5대 권역 거점공원에 대규모 어린이 놀이터 개장

지난해 1호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에 이어 올해 연말에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가 문을 연다.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 특색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해 모든 이들이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놀이 공간이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높낮이 차 등 장애물을 없애고 인지적 측면을 고려하는 등 성별, 나이,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흔히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범용 디자인’으로 불린다.

보라매공원 놀이터에는 넓은 잔디밭과 모래 놀이장은 물론 미끄럼 탑과 놀이 기둥 등 새로운 유형의 수직적 놀이시설이 채워진다.

2024년에는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공원을, 2026에는 서북권 및 도심권에 어린이 놀이터 3개를 추가로 만들어 총 5개 권역 내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민정혜 기자
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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