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해발 1000m 이상 산 9봉 완등 3만 명에 메달 지급
새해 시작 12일 만에 1만3600여명 도전, 577명 완등 성공
울산= 곽시열 기자
연초부터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영남알프스로 몰리고 있다. 해발 1000m를 넘는 영남알프스 9개 산의 정상을 완등 시 지급하는 은메달의 영향이 크다.
영남알프스 9봉은 가지산, 간월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 등 모두 해발 1000m가 넘는 산과 봉우리로 울산과 경남·북에 걸쳐 이어져 있는 산군이다.
울산 울주군은 지난 2019년부터 이들 9봉을 모두 완등하고 인증하는 등산객들에게 인증서와 기념 메달을 주는 ‘영남알프스 9봉 인증사업’을 벌여 오고 있다.
올해도 1월 1일부터 영남알프스 9봉을 완등하고 기념 메달을 받으려는 전국 등산객들의 도전이 뜨겁다.
울주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모두 1만3659명이 영남알프스 완등 도전에 나섰으며, 이미 577명이 9봉 완등을 마쳤다.
울주군 관계자는 “한해 3만 명에게만 메달을 지급한다는 조건 때문인지, 전국의 등산객들이 새해 초부터 완등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갑자기 몰려든 등산객들로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경주시가 영남알프스 9봉 중 하나인 문복산에 대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2월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문복산 등산로 전 구간 폐쇄를 고시하자, 등산객들이 폐쇄 전 미리 정상을 찍기 위해 1월 초부터 이곳에 집중해서 몰려든 것이다.
이에 울주군은 문복산 등산로 주변에는 주차난과 소음 등 민원을 우려, 올해 영남알프스 인정사업에 문복산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 참가자들은 8개 산만 오르면 완등을 인정받게 된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은 하루 최대 3개 봉, 1년 1회 완등하면 인증서와 함께 은메달을 배부한다. 울주군의 인증 모바일 앱에 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
은메달은 선착순 3만 명에 한정 배부하고 이후 완등자는 인증서만 나눠준다. 순은으로 만들어진 메달은 지름 32㎜, 무게 15.55g의 신불산이 디자인돼 있다. 개당 가격은 4만8000원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모두 8만1490명이 영남알프스 9봉 완등에 도전해 3만2088이 성공했다. 앞서 2020년에는 2만1867명 도전에 1만653명이, 2021년에는 6만6509명 도전에 3만3477명이 각각 완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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