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압수수색에 자성목소리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핵심 간부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두고 18일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노동계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친북 성향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거 군부 독재에 대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형성된 노동운동의 친북 성향에 대한 단절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노동계 관계자들은 전날 국정원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 “터질 게 터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노총은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양경수 위원장 체제에서 보수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선 비판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를 더 두고 봐야 진상을 알 수 있지만, 최근 민주노총의 지나친 친북 행보에 대한 우려는 계속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이 민주노총 내 일부 간부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펼치는 것이지만, 이들이 민주노총의 노동운동 방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자성론이 제기된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의 연대사’를 공개했으며, 북한이 초래한 안보 위기 국면에서도 북한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윤석열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 당시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민주노총의 북한 편향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컸다.
노동계에서는 과거 북한과의 연대를 주장했던 방식의 노동운동을 단절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자성도 나온다. 노동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안 당국이 노동계와 북한을 연결시켜 탄압하면 ‘공안몰이’라고 비판했지만, 요즘은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정부를 비판하며 북한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젊은 층과 여성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정치·안보 분야에서 북한에 동조하면서 현장과 괴리됐고, 국민 여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노동계에선 한국노총 집행부 선거 하루 만에 국정원이 민주노총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면서 노·정 간 긴장 관계가 지속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핵심 간부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두고 18일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노동계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친북 성향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거 군부 독재에 대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형성된 노동운동의 친북 성향에 대한 단절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노동계 관계자들은 전날 국정원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 “터질 게 터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노총은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양경수 위원장 체제에서 보수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선 비판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를 더 두고 봐야 진상을 알 수 있지만, 최근 민주노총의 지나친 친북 행보에 대한 우려는 계속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이 민주노총 내 일부 간부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펼치는 것이지만, 이들이 민주노총의 노동운동 방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자성론이 제기된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의 연대사’를 공개했으며, 북한이 초래한 안보 위기 국면에서도 북한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윤석열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 당시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민주노총의 북한 편향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컸다.
노동계에서는 과거 북한과의 연대를 주장했던 방식의 노동운동을 단절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자성도 나온다. 노동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안 당국이 노동계와 북한을 연결시켜 탄압하면 ‘공안몰이’라고 비판했지만, 요즘은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정부를 비판하며 북한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젊은 층과 여성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정치·안보 분야에서 북한에 동조하면서 현장과 괴리됐고, 국민 여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노동계에선 한국노총 집행부 선거 하루 만에 국정원이 민주노총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면서 노·정 간 긴장 관계가 지속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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