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6일 라트비아에서 미 육군 M1A1 에이브럼스 탱크가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1년 3월 26일 라트비아에서 미 육군 M1A1 에이브럼스 탱크가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英 챌린저 2 이어 서방 주력 전차 우크라로
우크라군 기동력·화력 대폭 개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주 내에 공식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M1 에이브럼스는 미 육군의 주력 전차다.

당초 미국 국방부는 M1 에이브럼스는 운용과 보수가 까다롭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독일의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M1 에이브럼스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레오파르트2는 독일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상당수 국가가 주력 전차로 사용하고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동맹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장기를 포함한 효과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국가들에 레오파르트2 지원을 요청했고,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가 자국이 보유한 전차를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오파르트2 생산국인 독일이 제3국 수출을 승인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국과 서방 각국이 보유한 독일산 탱크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면 미국도 에이브럼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오파르트2의 재수출이 아니라 독일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숄츠 총리가 이같이 결정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미 영국이 챌린저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어 서방의 주력 전차가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땅을 밟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의 기동력과 화력이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레오파르트2는 운용 방법이 다른 전차들에 비해 간단하고, 디젤 연료를 사용해 연료 소비가 효율적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M1 에이브럼스 탱크는 디젤 엔진이 아니라 가스 터빈 엔진을 사용한다.



2019년 5월 독일 북부 뮌스터에서 레오파르트2 전차가 훈련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19년 5월 독일 북부 뮌스터에서 레오파르트2 전차가 훈련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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