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전략 다룰 것이란 관측에
김남국 “민생·법안 논의 목적”

비명계가 주축인 ‘민주당의 길’
31일 첫 토론회 열고 의견수렴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사흘 앞둔 25일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해 윤석열 정부를 향한 강경투쟁을 전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당내 현안과 관련된 목소리를 청취하고 처럼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명(비이재명)계에서 흘러나오는 ‘플랜 B’에 대한 사전 차단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처럼회 소속인 김남국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갑자기 검찰 소환을 앞두고 보자고 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말부터 자리를 만들자고 해서 만나게 됐다”며 “그냥 편하게 만나 올해 민주당이 중점으로 추진해야 할 민생과제와 의원들이 관심을 가진 법안 등을 주로 얘기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 소환 대응 목적은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명계의 시각은 다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처럼회는 당내의 검찰 관련 문제 전문가 모임”이라며 “이 대표 검찰 소환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처럼회는 김 의원을 비롯해 최강욱, 김승원, 김용민, 황운하 의원이 주축이 돼 출범했으며 현재 20여 명으로 세를 불렸다.

이날 회동에선 내년 총선 ‘선거 방식’에 관한 대화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민 의원은 회동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제도는 정치인들과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기에 이해관계가 없거나 거리가 먼 사람들이 논의해야 한다”며 “민주당에는 대의원제도가 있으니 대의원들이 선거제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제도 외에도 윤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동시에 어떻게 하면 현 정부와 소통의 끈을 이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이원욱(3선), 김종민·조응천(이상 재선)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의 길’은 오는 31일 첫 비공개 토론회를 열고 박스권에 갇힌 당 지지율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첫 토론회 발제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기존 여론조사를 토대로 민주당이 향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내년 총선에서 이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민주당의 길’에는 최근 홍영표·신동근 의원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해완·김대영 기자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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