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 발행 반토막영향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30% 가까이 감소했다. 보금자리주택 등 정책형 주택담보대출 공급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금액은 4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조7000억 원(28.7%) 줄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같은 기간 1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9조4000억 원(53.0%)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정책 모기지론 공급 감소로 MBS 발행이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MBS 발행은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등을 기초로 한 MBS를 발행할 예정이다.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는 1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9000억 원(18.3%) 증가했다. 은행(-17.5%)과 증권사(-3.8%) 발행액은 감소했으나 여신전문금융회사(45.5%)는 오히려 늘었다. 금리 인상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자금 조달 창구로 ABS 발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삼은 채권담보부 유동화증권(P-CBO) 발행액은 5조4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000억 원(-3.8%) 감소했다. 이 중 코로나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P-CBO 발행액이 4조1000억 원이다. 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8조2000억 원 규모로 직전 해보다 1조1000억 원(-12.5%) 적었다.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30조4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1000억 원(0.9%) 늘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30% 가까이 감소했다. 보금자리주택 등 정책형 주택담보대출 공급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금액은 4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조7000억 원(28.7%) 줄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같은 기간 1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9조4000억 원(53.0%)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정책 모기지론 공급 감소로 MBS 발행이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MBS 발행은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등을 기초로 한 MBS를 발행할 예정이다.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는 1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9000억 원(18.3%) 증가했다. 은행(-17.5%)과 증권사(-3.8%) 발행액은 감소했으나 여신전문금융회사(45.5%)는 오히려 늘었다. 금리 인상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자금 조달 창구로 ABS 발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삼은 채권담보부 유동화증권(P-CBO) 발행액은 5조4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000억 원(-3.8%) 감소했다. 이 중 코로나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P-CBO 발행액이 4조1000억 원이다. 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8조2000억 원 규모로 직전 해보다 1조1000억 원(-12.5%) 적었다.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30조4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1000억 원(0.9%) 늘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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