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청 제공


2019년 2800→3300원 인상 후 동결
운송원가 등 올라 인상 불가피하지만
난방비 등 고물가에 시민 반발도 부담



광주=김대우 기자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 중인 광주시가 인상 폭을 놓고 택시업계와 진통을 겪고 있다. 시는 기본요금 4000원선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업계는 4700원을 요구하고 있다. 워낙 간극이 크다 보니 시의 택시요금 인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택시업계와 택시요금 인상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으나 인상 폭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는 최근 요금을 인상한 울산시와 대구시 등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 수준인 기본요금을 4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크게 오른 운송원가와 최저임금 등으로 인해 기본요금 4700원으로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택시요금 조정 타당성 검증용역에서는 적정 기본요금이 4300원으로 나왔다.

현재 광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3300원이다. 지난 2019년 2800원에서 500원 인상된 후 3년 넘게 동결 중이다.

시는 2월 중에 택시정책심의위원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3월부터는 인상된 기본요금 4000원을 반영한다는 계획이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이 변수다.

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업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최근 난방비 등 고물가로 신음하고 있는 시민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며 "다른 지자체의 인상률과 보조를 맞춰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시가 제시한 기본요금 4000원으로는 급등한 연료비와 임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시의 방침을 지켜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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