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폰타나가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직후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뉴시스
아리아나 폰타나가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직후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뉴시스


伊빙상연맹과 갈등…"남편이 코치인 걸 싫어해"
"미국이 나의 올림픽 여정에 도움줄 수 있다면…"
동계올림픽 금 2·은 4·동 5개 획득한 월드스타



이탈리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아리아나 폰타나(33)가 이탈리아빙상연맹에 화살을 날렸다.

폰타나는 25일 SNS에 "빙상연맹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난 곧 중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폰타나는 "모든 카드는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내가 고려하지 않았던 것까지도"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언론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을 귀화라고 추측했다. 폰타나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폰타나는 "미국이 나의 올림픽 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에 갔다"고 밝혔다. 올림픽 여정에 미국을 끼워넣을 수 있다, 즉 미국으로 귀화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폰타나와 빙상연맹의 갈등은 뿌리가 깊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폰타나가 남편(앤서니 로벨로)을 코치로 기용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폰타나는 남편이 코치를 맡는 걸 빙상연맹이 싫어한다고 주장한다. 남편 역시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다.

폰타나는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남편과 호흡을 맞춰 여자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차지했고 당시 폰타나는 "남편이 훌륭한 코치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폰타나는 4차례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금 2개, 은 4개, 동 5개 등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탈리아 스포츠의 아이콘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