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성과 등 공유하고
여당에 후속조치 협조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식사를 함께하며 올해 첫 해외 순방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오찬회동이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다음 날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날 자리를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윤심 논쟁’으로 혼란스러워진 당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40여 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당 지도부를 만나는 등 ‘식사 정치’로 당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을 두고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는 당 안팎의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당 지도부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당 지도부에 공유하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포함한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수석대변인은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해외 순방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 해나가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의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전날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이나, 전당대회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을 모았으나 정 위원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신년 덕담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행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당 내홍 수습에 관한 논의가 있지 않겠냐’는 물음에 “대통령께서 단언컨대 당무 개입과 관련된 말씀은 절대로 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11월 한남동 관저에서 정 위원장 등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여당에 후속조치 협조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식사를 함께하며 올해 첫 해외 순방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오찬회동이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다음 날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날 자리를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윤심 논쟁’으로 혼란스러워진 당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40여 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당 지도부를 만나는 등 ‘식사 정치’로 당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을 두고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는 당 안팎의 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당 지도부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당 지도부에 공유하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포함한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수석대변인은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해외 순방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 해나가야 할 부분들에 대한 의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전날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이나, 전당대회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을 모았으나 정 위원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신년 덕담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행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당 내홍 수습에 관한 논의가 있지 않겠냐’는 물음에 “대통령께서 단언컨대 당무 개입과 관련된 말씀은 절대로 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11월 한남동 관저에서 정 위원장 등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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