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전 앞두고 강한 자신감
호주오픈서 9차례 우승 ‘최다’
작년 코로나 백신 미접종 불참
우승땐‘메이저 최다’공동 1위
“하드코트서 점점 잘하고 있어
이보다 더 좋아질 수는 없다”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4강전(27일)을 앞두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애들레이드와 이곳(멜버른), 호주의 하드코트에서 만점을 받았다. 점점 더 잘하고 있다. 이보다 더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 8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호주오픈에선 1회전(128강)부터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단 1세트만 실점했다.
조코비치는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메이저대회에선 더욱 그렇다. 현재 내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난해엔 부상을 겪었기에 올해 더욱 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4강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테니스를 하고 있기에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며 “내 경력에서 단 한 번도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진 적이 없다. (기록이) 그대로 유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 5위 조코비치는 27일 오후 5시 30분 토미 폴(35위·미국)과 4강전을 치른다. 조코비치는 폴을 처음 상대하지만, 전망은 조코비치에게 기운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2위(21회)이고, 폴은 이번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또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역대 최다 우승 1위(9회)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지난해엔 코로나19 백신 미 접종으로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탓에 불참, 4연패 기회를 날렸다.
조코비치는 특히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자리한다. 조코비치는 통산 21회 우승으로 역대 1위 라파엘 나달(22회·스페인)과 1회 차이다. 나달은 이번 대회 2회전(64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또 사상 첫 호주오픈 10회 우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에서 10회 이상 정상에 오른 건 나달의 프랑스오픈 14회가 유일하다.
조코비치는 그리고 ATP 단식 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조코비치는 현재 5070점으로 5위인데, 호주오픈에서 2000점을 추가하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1위에 복귀한다. 현재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6820점·스페인)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 불참한 조코비치는 당시 챙긴 랭킹 포인트가 없기에 점수 차감이 없다.
조코비치가 결승에 오르면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20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치치파스가 하차노프와의 역대 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압도하기에 조코비치와 치치파스의 격돌이 예상된다.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와 역대 전적에서 10승 2패로 강세다. 치치파스의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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