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심준석이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입단식을 마친 뒤 마운드에 올라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심준석이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입단식을 마친 뒤 마운드에 올라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최고 157㎞ 강속구 우완투수
공식 입단식 갖고 MLB 첫발
“게릿 콜처럼 되고 싶다” 포부


심준석(1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심준석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벤 채링턴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치렀다. 지난 16일 심준석과 피츠버그의 계약 합의 사실이 현지 언론에 공개됐고, 이날 피츠버그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심준석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우완 투수 심준석은 고교 1년 때부터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특급 투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고교 3년이었던 지난해엔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로 고전했지만, 최고 157㎞까지 찍은 강속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메이저리그닷컴의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10위, 투수 부문 2위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계약금 75만 달러(약 9억 원)를 안기며 오랫동안 지켜본 심준석을 영입했다. 피츠버그는 심준석이 등판한 모든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츠버그 구단의 기대는 남다르다. 유망주 투수에게 입단식을 열어준 것은 이례적. 아울러 구단에서 운영하는 SNS 계정인 ‘영 벅스(Young Bucs)’에는 “심준석 선수,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한국어로 된 문구가 올라왔다. 주니오르 비스카이노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디렉터는 “심준석 같은 유망주를 영입한 것은 전 세계 최고 유망주를 찾고 확보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심준석은 구단이 공개한 계약식 영상에서 다소 긴장한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이내 PNC파크 마운드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었다. 심준석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었고, 이를 위해 왔다. 오랫동안 기다린 꿈이 실현됐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게릿 콜(뉴욕 양키스)처럼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콜은 지난 2011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피츠버그에서 활약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2017∼2019)를 거쳐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에 계약, 역대 빅리그 투수로 첫 3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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