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등단한 최진영 작가는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제야 언니에게’, ‘구의 증명’, ‘내가 되는 꿈’ 등의 장편 소설을 펴냈다. ‘홈 스위트 홈’은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화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얻은 폐가를 자기만을 위한 공간으로 고쳐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는 과정을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심사위원회는 "인간의 삶이 집이라는 공간과 합쳐져 만들어 내는 기억의 심호한 의미를 존재론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이 작품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된 우수작에는 김기태의 ‘세상 모든 바다’, 박서련의 ‘나, 나, 마들렌’, 서성란의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이장욱의 ‘크로캅’, 최은미의 ‘그곳’ 등 5편이 뽑혔다.
이상문학상은 국내 대표 문학상 중 하나로 1977년 제정 이래 이문열, 이청준, 최인호, 신경숙, 김훈 등 당대 최고 작가들을 수상자로 배출하며 전통과 권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작가가 ‘수상작 저작권 3년간 양도’는 계약 조항을 문제 삼아 수상을 거부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대상을 받은 윤이형 작가는 이 파문과 관련, 작가로서 영원히 작품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절필 선언까지 했다. 이에 문학사상은 수상자 발표를 취소하고 사과한 뒤 계약 조항 내용을 전면 수정했다. 이후 2021년 제44회 대상 수상작으로 이승우의 ‘마음의 부력’을, 지난해 제45회 대상 수상작으로는 손보미의 ‘불장난’을 선정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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