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여부를 놓고 표결에 돌입한다. 결과는 PHEIC 선포 만 3년이 되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발표될 전망으로, 각국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해제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외신을 종합하면 WHO는 27일 국제보건규약(IHR) 긴급위원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 상태를 유지할지 판단할 예정이다. PHEIC는 WHO가 내리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지표로, 코로나19에 대해선 2020년 1월 30일 선포됐다. 현재 PHEIC는 코로나19와 M두창(원숭이두창), 소아마비 등 3가지에 내려져 있다.
코로나19가 변이를 거듭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가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WHO가 해제를 결정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점이 ‘막판 변수’라는 평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하고,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하기로 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열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오는 5월 8일부터 ‘5류’로 낮추는 결정을 할 예정이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분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