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관련 직접 언급 안해
친명계 “마녀사냥” 검찰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27일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재명의 입’을 자처해 검찰을 공격했고, 민주당 청년 당원 100여 명은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표의 지지세력인 ‘개혁의 딸’(개딸)은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운집해 검찰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난방비와 양곡관리법 등 여당과 대립각을 세운 현안을 위주로 발언을 이어나갔다. 전북 전주에서 전날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국민보고회에서 이 대표는 “국민이 아닌 검사가 주인인 나라가 됐다”며 “우리 각자가 나라의 주인으로 행동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날은 검찰을 향해 직접적인 칼날을 겨누지는 않았다. 검찰 소환 하루 전인 만큼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최대한 분리하기 위한 침묵으로 풀이된다. 대신 박홍근 원내대표는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증거를 제시 못 하니까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도 수사하라”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민생에 전념하며 일하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대표가 전북 투어에 나선 동안 민주당 전국청년위와 전국대학생위 소속 청년당원 100여 명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 정권 규탄대회를 했다. 행사 직후 한 남성이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 구급차가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개딸 커뮤니티에는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소환 조사 당일 서울중앙지검에 모일 것을 독려하는 포스터가 게재됐다. 이 대표는 소환 당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해완·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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