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손실 1조 전망
“지난해 IT 분야 수요 감소 탓”
지난해 4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성적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수요 침체, 재고 누적에 따른 실적 악화가 표면화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초만 해도 8000억 원대의 적자 예상이 나왔지만, 갈수록 전망치가 악화하고 있다. 추세로 봤을 때 시장 전망치보다 실제 발표되는 영업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예상치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 원을 기록, 3000억~4000억 원대였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애플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한 생산 차질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삼성전기도 1012억 원의 4분기 영업이익으로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수요 감소가 실적 악화의 요인이었다. IT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현재 나오는 수치는 상황이 더 심각해 보인다”며 “수요가 쉽게 살아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 경기 반등의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주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올해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올해 부진이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메모리사업부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황으로 인해 상반기까지 적자가 예상된다. LG전자에서는 TV 사업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27일 오후 공개되는 LG전자의 4분기 확정 실적에서 HE사업본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지난해 IT 분야 수요 감소 탓”
지난해 4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성적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수요 침체, 재고 누적에 따른 실적 악화가 표면화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초만 해도 8000억 원대의 적자 예상이 나왔지만, 갈수록 전망치가 악화하고 있다. 추세로 봤을 때 시장 전망치보다 실제 발표되는 영업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예상치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 원을 기록, 3000억~4000억 원대였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애플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한 생산 차질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삼성전기도 1012억 원의 4분기 영업이익으로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수요 감소가 실적 악화의 요인이었다. IT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현재 나오는 수치는 상황이 더 심각해 보인다”며 “수요가 쉽게 살아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 경기 반등의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의 주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올해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올해 부진이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메모리사업부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황으로 인해 상반기까지 적자가 예상된다. LG전자에서는 TV 사업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27일 오후 공개되는 LG전자의 4분기 확정 실적에서 HE사업본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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