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지역 신규 설비 등
3대 핵심사업에 4조 투자


국내 1위, 세계 5위의 담배기업인 KT&G가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주력 제품(NGP)으로 불리는 전자담배 매출을 2조 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5년 내 그룹 전체 매출 목표는 10조 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KT&G는 지난 26일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룹 목표와 청사진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조9000억 원(추정)인 전체 그룹 매출은 2027년에 약 72.9% 늘어난 10조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중 3대 핵심 사업인 전자담배(NGP)·건강기능식품·글로벌 궐련담배에서 8조 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전자담배 매출 목표만 2조800억 원에 달한다. KT&G의 지난해 전자담배 매출 8700억 원보다 두 배 이상(139%)으로 많다.

이를 위해 3대 핵심 사업 분야에 약 4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자담배 부문에서만 카자흐스탄 및 동유럽 신규설비 등 국내외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G는 지난해 전자담배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3860건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이미 글로벌 톱 레벨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백복인(사진) KT&G 사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고도화하고, 월드클래스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전날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선 올해 8900억 원대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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