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례없는 수출 실적을 거둔 방위산업 업계가 수출 기세를 이어가며 올해 채용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29일 방산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유럽과 중동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수주 결과에 따라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납기를 맞추기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한공우주(KAI)는 매년 하반기 인력 채용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100여 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채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화그룹 방산부문도 인력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계열사 통합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방산·우주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류광수 KAI 전 부사장이 이달 초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담당 임원으로 영입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사업 관련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인 것은 맞지만 정확한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 군비청향 K2 전차 수출 계약을 따내며, 4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동안 상·하반기 공개 채용과 수시 채용을 통해 65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같은 규모는 전체 인력의 17% 수준으로, 현재는 올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방산 수출 목표(해외수출 수주기준)를 170억 달러(약 21조 6000억 원) 이상 수주로 설정했다. 지난해 나온 역대 최고 방산 수출 기록인 170억 달러를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021년 70억 달러였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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