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 3R
15언더파…완벽한 경기력 보여
규칙위반 의혹 리드 공동 4위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의 힘을 제대로 선보였다. 매킬로이는 29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고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캘럼 싱크윈, 댄 브래드버리(이상 12언더파 204타·잉글랜드)의 2위 그룹에 3타 앞섰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1번 홀(파4)부터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선두 경쟁에 나섰고, 13번 홀(파5)부터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아 격차를 벌렸다. 17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져 보기로 마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이 대회는 매킬로이의 올해 첫 출전 무대다. 매킬로이는 2007년 프로 전향 후 매년 출전했던 첫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좋아하는 이 코스에서 몇 번 우승했지만 새해 첫 출전 우승은 없었다. 내일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것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개막 전 매킬로이와 신경전을 펼쳤던 패트릭 리드(미국)는 3타를 줄이고 11언더파 205타 공동 4위로 추격을 이어갔다. 다만 리드는 17번 홀 경기 상황에서 고의로 경기규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리드는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서 가장 가까운 나무에 박혔다고 주장했다. 리드는 자신의 공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1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을 해야 했다. 하지만 주장이 인정돼 1벌타만 받은 뒤 해당 나무 아래에서 드롭한 뒤 경기를 재개했다. 리드는 결국 17번 홀을 보기로 막았다.

리드의 이번 행동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과거에도 규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리드는 “내 공이라는 확신이 100%가 아니었다면 티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DP월드투어도 “현장에 있던 두 명의 경기위원과 여러 진행요원이 리드의 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골프팬은 SNS 등을 통해 리드가 타인의 공으로 경기를 이어갔다며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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