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 밀집지역 대응체계 강화
세종·제주 뺀 모든 시·도에 설치
총 5만2000개 기업 모니터링
위기징후 단계 세분화해 관리
전문가 멘토단도 운영키로



복합 경기 침체로 중소, 벤처, 스타트 기업 경영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소기업 밀집지역에서의 원활한 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5개 지역에 설치된 위기지원센터가 12개 지역까지 늘어난다. 경영위기에 처한 밀집지역은 특별지원지역으로 정부 관리를 받게 된다. 정부는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대상은 기존 551개 지역, 2만7000개 사에서 1210개 지역, 5만2000개 사로 대폭 확대된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기반구축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 지역 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가 설치돼 지역별 위기대응 체계가 구축된다. 밀집지역 단위로 경기동향 분석, 실태조사 등을 통해 위기징후를 감지하고 밀집지역의 위기징후 단계를 구분해 관리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기반구축 사업에는 국비 53억1000만 원, 지방비 18억 원 등 총 71억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모니터링 대상은 1210개 지역, 5만2000개 사로 늘어나고 위기지원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해 최소 4명 이상의 전담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센터와 함께 금융 전문성이 있는 유관기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이 협업해 합동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등을 통해 위기징후 기업을 정밀진단하고 해당 기업이 희망하는 정부 지원사업도 검토하게 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위기예방계획 수립을, 중앙은 구체적 계획 이행 등을 각각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밀집지역은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기업들에 대해선 매출, 고용, 정부지원사업 수혜 현황 등 경영 성과 및 지정 효과에 대한 분석이 진행된다. 강원 레고랜드 사태, 전국 태풍 피해, 서울 이태원 사고 등과 같이 지역에서 대형 현안이 발생할 경우 기업 피해나 영향 분석 등에 대한 이슈 보고서도 발간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정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멘토단을 운영하겠다"며 "멘토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해 단기 위기대응 및 지역별 특성에 맞는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밀집지역 지정 현황(2185개 지역 13만474개 사)과 해당 지역 중소기업 정보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아울러 실태조사를 통해 위기징후 기업 174개 사를 대상으로 위기진단과 컨설팅·기술·사업화 등을 맞춤 지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