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3.9% 인상…"재정부담 가중 때문, 낙후시설 보수 등에 사용"
부산=김기현 기자
동아대가 올해 전국 사립대 중 처음으로 13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2010년이후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기조가 이어졌고 올해도 대부분 대학들의 동결 움직임 속에 나온 동아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다른 대학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동아대는 최근 교직원과 학생,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등록금 인상률은 학부는 3.95%, 대학원은 3.86%다.
동아대는 지난 3일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동아대는 "대학 주요 수입인 등록금 수입이 학생 정원 감소와 입학금 폐지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해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인상을 추진해 왔다.
등록금 인상률이 적용되면 재학생 기준으로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계열은 287만5000원에서 296만9000원으로, 공학계열은 387만6000원에서 402만9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대학 측은 학생회 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등록금 인상분 50억 원의 추가수입을 낙후시설 보수 및 환경개선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에 쓰기로 했다.
등록일은 신입생 최초합격자 기준 2월 7~9일이고, 재학생은 2월20~23일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전국 사립대 중 첫 등록금 인상이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동아대 등록금이 평균 이하여서 한계상황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며 "학교 상황을 이해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의 주요 대학은 최근 등록금을 동결했고, 부산교대는 오는 31일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