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한 아파트 단지 길고양이 급식소 부근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 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캡처
경기 파주시 한 아파트 단지 길고양이 급식소 부근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 동물자유연대 페이스북 캡처


동물자유연대 “길고양이 돌보지 말라는 협박 추측”…경찰도 수사 착수


경기 파주시의 한 고양이 급식소 인근에서 한 달여 기간 동안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과 8일·이달 들어 12일과 16일에 파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모두 특정 아파트 단지 내 길고양이 급식소 부근이었다.

평소 건강하던 길고양이들이 갑자기 사체로 발견되자 학대가 의심된다며 한 캣맘이 경찰에 신고한 뒤 동물자유연대 측에 이를 알렸다. 지난해 12월 8일 발견된 길고양이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둔기 폭행에 의한 골절과 내장 파열이 있었다는 소견을 경찰에서 접했다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전했다. 올해 발견된 사체들에 대한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지난 16일 동물 학대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파주경찰서에 냈다. 다만, 사체가 유기된 장소를 비추는 CCTV가 없는 데다, 현재까지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급식소 주변에서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길고양이를 돌보지 말라는 협박과 경고가 목적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용기있는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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