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바일 영업익 16% 급감
내일 샌프란시스코서 언팩행사


샌프란시스코 =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 실적의 한 축을 맡아온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대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올해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수요 부진 흐름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성능을 갖춘 신제품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 부문에서 연결 기준 매출 26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7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영업이익은 36.1% 줄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총 매출은 120조8100억 원으로 2021년(109조2500억 원) 대비 10.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조3800억 원으로 전년(13조6500억 원) 대비 16.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폴더블폰과 S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위주로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역대급 ‘스펙(사양)’을 갖춘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새로운 갤럭시 S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고 했다.

신제품은 ‘갤럭시S23’(6.1인치), ‘갤럭시S23 플러스’(6.6인치), ‘갤럭시S23 울트라’(6.8인치) 등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퀄컴의 차세대 스마트폰 앱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내구성이 뛰어난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2’가 각각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경기 침체 영향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자원 운용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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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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