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출연해 밝혀…“자유민주 입각해 평화통일 하자는 얘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며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비유하면서 ‘인수(M)’가 아닌 ‘합병(A)’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1일 채널A의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남쪽 체제 중심의 통일’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동독이 서독에 흡수 통일된 이후에 진보, 보수할 것 없이 우리 정부 중에서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정부는 하나도 없다”며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기업 인수·합병(M&A)에 비유하면서 “M은 합병(Mergers)이고 A는 인수(Acquisitions) 혹은 흡수로 통일방식에서는 흡수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우리가 A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M을 추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M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해 평화통일을 하자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이와 관련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은 핵 억제(Deterrence), 핵 단념(Dissuasion), 대화(Dialogue)를 포함하는 3D 기조가 기본 요소라며 “담대한 구상에 내재해 있는 ‘대화’로 북한을 유도하는 과정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정부가 작년 5월12일 북한 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보건의료협력을 제안하고, 이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화를 제의한 것을 거론하며 “북한이 필요하다면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이어 “종교단체, 사회단체, 스포츠 단체들이 먼저 앞장을 서는 것도 남북 간의 단절을 끝내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들 민간 단체의 대북 접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도 “북한이 어떤 도발을 했을 때 우리가 유화적으로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는 것은 남북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고 북한에도 좋지 못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대화와는 별개로 도발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중 대사를 지낸 권 장관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코로나 때문에 중국을 방문하지 못했는데 3월에 시작되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에 중국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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