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퇴 번복이후 두번째
SNS 통해 “모두에 감사” 인사
슈퍼볼 MVP 5회 최고 쿼터백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6·사진)가 진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쿼터백인 톰 브래디는 2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바로 요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은퇴합니다. 영원히”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브래디는 지난해 2월에도 은퇴를 발표했다. 하지만 브래디는 40여 일 만에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필드”라며 은퇴를 번복하고 탬파베이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때문이었을까. 브래디는 유명 모델 출신의 아내 지젤 번천(43)과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브래디와 번천은 2009년 2월 백년가약을 맺었고,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낳았다. 그러나 브래디가 은퇴 후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했던 약속을 깨면서 부부 관계에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브래디는 이날 “지난번에는 은퇴 발표를 하기까지 꽤 큰일들이 있었다. 여러분들에게 이 소식을 먼저 전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 일어나 이 영상을 녹화했다”면서 “이번엔 길게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감정에 북받친 은퇴 소감은 이거 하나면 된다. 다른 것은 이미 지난해 전했다”고 설명했다.
번천은 이날 브래디의 영상에 “인생의 새로운 장에서 멋진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브래디는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다.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지명됐지만 이듬해인 2001년 팀의 주전 쿼터백으로 도약했다. 브래디는 22시즌 동안 모두 7차례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품었고, 5차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슈퍼볼 역사상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브래디는 또 3차례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올스타에 해당하는 프로볼에 15차례나 출전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335경기에 출전해 패싱야드(8만9214패싱야드), 터치다운 패스(649개) 등 숱한 최다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세월을 막을 수는 없는 법. 2022시즌 터치다운 패스 횟수와 패싱야드가 크게 떨어졌고, NFL 쿼터백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브래디는 “나를 응원해준 모든 이들, 내 가족, 친구, 팀 동료들, 경쟁했던 상대 팀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내가 꿈을 이룰 수 있게 허락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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