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왼쪽 사진)·안철수(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김기현(왼쪽 사진)·안철수(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전국지표조사...당 대표 적합도 安 34%, 金 20%
같은 전화면접방식인 한국갤럽에서도 차이 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2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안 의원은 당 대표 적합도, 가상 양자 대결 모두 김 의원에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 ~ 이달 1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5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층(363명)은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34%가 안 의원을 선택했다. 김 의원은 20%, 황교안 전 대표는 4%, 윤상현·조경태 의원은 각 1%로 집계됐다. 보수층(306명)에서도 안 의원 32%, 김 의원 20%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안 의원은 50%, 김 의원은 32%로 나타났다. 당 대표 적합도 조사 때보다 둘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보수층도 안 의원 47%, 김 의원 32%로 비슷한 흐름이다.

전국지표조사처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하는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과 김 의원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진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진행한 여론조사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은 안 의원 60.5%, 김 의원 37.1%로 집계됐다.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안 의원(42.8%), 김 의원(28.2%), 유승민 전 의원(11.9%), 황교안 전 대표(6.1%), 조경태 의원(1.7%), 윤상현 의원(0.7%) 순으로 답했다.

반면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인 미디어트리뷴·리얼미터 조사(지난달 31∼이달 1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428명)의 48.9%가 안 의원을 선택했고, 김 의원은 44.4%였다. 당 대표 적합도는 여당 지지층에서 안 의원 43.3%, 김 의원 36.0%다. 둘의 격차가 한 자릿수다.

조사 방식이 지닌 특성 상 ARS는 상대적으로 정치 고관여층이 응답하고, 전화면접조사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층도 참여한다. ‘대선주자급’인 안 의원은 정치 관심도가 적은 유권자라도 이름을 알지만,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 고관여층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책임당원의 표심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보기도 어렵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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