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의총서 당론 추인
“당내 의원들 공감대”판단하고
어제부터 밤샘 농성·토론까지
국힘 “문 정부때도 기소 못했는데
이제 특검하면 누가 믿나”비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본회의 직후 열리는 의원총회를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등 ‘투 트랙’ 대여 총공세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된 ‘김건희 특검 이상민 파면 추진 행동하는 의원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장관 탄핵 및 김 여사 특검 필요성을 촉구했다. 전날부터 밤샘 농성 토론을 이어온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홍근 원내대표도 “사전 예방, 현장 대응, 사후 수습까지 더 나아가 여러 문제성 발언을 통해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이 장관에 대한 책임을 국민을 대신해서 이젠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김건희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특검 도입은 민주당이 국민을 대신해 관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 보다 책임 있게 논의하고 행동해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며 당 차원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 장관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선 당내 의원들 간 공감대를 이룬 만큼 오후 의총을 통해 당론 추인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그간 탄핵안 기각 시 역풍을 우려해 고심을 거듭했으나 현재는 국민 여론이 경질 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대부분 의원이 탄핵안 발의에 동의하고 있어 의총에서 당론 추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내 분위기는 공감이 형성돼 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 플레이 이런 걸 보면서 의원들이 많이 격앙돼 있고, 이렇게 그냥 짓밟혀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해 9월 김 여사 특검법안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당론으로 발의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특검 추진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날 의총에선 향후 로드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 비명계 의원은 “지금은 복잡한 셈법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때”라고 귀띔했다. 소장파인 조응천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 사건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을 장악하고 마구잡이로 수사할 때도 기소하지 못했던 사건을 인제 와서 특검하자고 하는 주장을 국민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
김성훈·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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