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사진 가운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왼쪽) 퀄컴 CEO,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확장현실(XR)’ 분야에서의 3사 협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사진 가운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왼쪽) 퀄컴 CEO,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확장현실(XR)’ 분야에서의 3사 협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3년만에 2000명 오프라인 참석
노태문 사장 “최고의 사진 구현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 목표”
성능저하 없는 게이밍도 선보여

XR 선점 위해 퀄컴·구글과 동맹




샌프란시스코=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삼성전자가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3’ 행사를 열고 카메라와 게이밍 성능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압도적 성능을 강조하며 “전작 대비 10% 이상 높은 판매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퀄컴·구글과 손잡고 차세대 ‘확장현실(XR)’ 폼팩터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깜짝 계획’을 발표했다. XR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괄한 개념으로, 애플, 메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는 샌프란시스코의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 및 파트너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의 카메라 성능을 부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노 사장은 카메라 성능에 대해 “사용자는 프로급 카메라로 어떤 순간에도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등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과 ‘추격자’ 등을 연출한 나홍진 등 국내외 유명 영화감독과의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 스콧 감독은 갤럭시S23 울트라 카메라를 활용해 영화를 제작한 소감에 대해 “대단한 도전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작은 제품(울트라)이 앞으로 큰 촬영 카메라를 대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가 성능 저하 논란을 초래한 점을 의식해 한층 강화한 게이밍 성능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베이퍼 챔버(열 분산기)’의 크기를 키워 발열 문제로 인한 성능 저하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유명 프로게이머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홍보 영상에 등장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 사장은 압도적 성능을 갖춘 울트라 모델과 관련, “갤럭시S23 시리즈 가운데 울트라 모델 판매 비중이 5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 파트너인 퀄컴·구글과 ‘삼각동맹’을 강화해 미래 XR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3사 동맹은 올해 애플이 첫 VR 헤드셋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체화하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노 사장은 제품 개발 여부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는 차세대 XR 경험을 함께 구축함으로써 다시 한 번 모바일의 미래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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