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월10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기존 전망 1.9%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IMF 전망보다 낮아


올해 내수 위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5%에 머무는 등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3일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 낮춘 1.5%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경기 위축 속도가 가팔라져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 1.5%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1.7%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한경연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극복할 국내 성장 모멘텀이 없어 올해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급진적 긴축 기조를 지속하거나 과도한 수준의 민간부채가 금융시장의 위기를 가져오면 성장률의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에 과도한 재정 지출로 정책적 지원 여력마저 떨어져 성장률 하향 전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올해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민간 소비 성장률 4.4%보다 2.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고물가로 인한 실질 구매력 감소,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자영업자 소득감소,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등이 복합적 작용할 거로 봤다. 우리나라 수출도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으로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 3.1%보다 1.9%포인트 낮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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