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트위터 계정 캡처.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트위터 계정 캡처.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
대화형AI ‘챗GPT’·미술창작AI ‘달리’ 이끌어
"이런 도구들, 나쁜 행위자들에 악용될 수도"





지난해 11월 등장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는 100억 달러(약 12조50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동시에 세계적 검색 포털 운영사 구글에는 ‘적색 경고’를 발령케 한 ‘챗GPT’의 개발책임자는 정작 "나쁜 사람들의 악용" 우려가 있다며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는 5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챗GPT에 대한 사용자들의 열기에 대해 "높은 인기는 일부 윤리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며 "그런 AI(인공지능) 도구들은 오용되거나 나쁜 행위자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무라티는 "챗GPT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AI에 의해 구동되는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사실을 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 지점에 대해 무라티는 "이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와 같은 AI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며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도록 어떻게 인공지능의 사용을 통제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챗GPT 같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정부의 규제가 신기술에 의한 혁신을 지연시키는 길항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무라티는 규제에 나서는 정부의 개입이 혁신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라티는 "AI를 규제하는 것은 지금도 이르지 않다"며 "이 기술이 가져올 영향을 고려할 때 모든 이들이 참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라티는 또 "오픈AI와 같은 회사가 통제되고 책임 있게 대중의 의식에 (규제를)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우리의 직원 수는 적고, 이를 위해서는 기술을 넘어서는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기관과 정부, 기타 모든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라티는 오픈AI가 내놓은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AI) 달리(DALL-E)와 대화형 AI 챗GPT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무라티는 "우리는 챗GPT를 내놓는 것에 대해 약간의 전율을 느꼈다"며 "참신함과 순수한 호기심뿐만 아니라 어떤 부문에서 사람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지난해 11월 오픈 AI가 챗GPT를 첫 공개했을 당시 일부 학교에서는 사용을 금지하는 반면 챗GPT는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며 "MS는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반면 구글은 자신들의 검색 비지니스에 큰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조마조마해 하며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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