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 강조
재임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 국빈 방한
당시 靑 “역사·정서적 유대 바탕 협력”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 등 수십 차례 지진이 덮친 튀르키예에 관해 “우리의 형제국가”라며 조속한 구조와 복구, 재건을 기원했다.
문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SNS에 올린 글에서 “튀르키예를 강타한 최악의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규모가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참담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형제국가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 국민들께 한없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한마음으로 인명구조와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우리 정부도 발 벗고 나서겠지만, 국민들께서도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피해 지역의 조속한 구조와 복구, 재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재임 중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018년 5월 한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남북 정상회담 직후였던 당시 문 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4·27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또 당시 청와대는 “6·25 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터키 공화국”이라며 “양 정상은 형제관계와 역사적,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하고 이어 양국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사망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AFP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23명에 달하고 있고, 부상자는 1만8000명을 넘어섰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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