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대우·대구=박천학 기자

광주시가 부실 용역과 공론화 부족, 과도한 재정 부담 등으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을 재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날 광주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광주·대구 공동유치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공동유치 파트너인 대구시의회도 오는 16일 공동유치 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어서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대한체육회에 국제종합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 준비에 본격 나선다. 국내 후보 도시로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심의 및 사전 타당성 조사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동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은 45개국 1만5000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국비 3246억 원을 포함해 총 1조817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대구시가 5528억 원, 광주시가 5289억 원을 부담한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5년 뒤 치러지는 대회로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공론화가 부족하고 막대한 지방 재정이 투입돼 자칫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김대우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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