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도 AI 서비스 준비

국내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검색 엔진에 도입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국 검색 엔진 점유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챗GPT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한국어 검색에 특화된 ‘서치 GPT’를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한 경험을 발판 삼아 빠른 시간 내에 서치 GPT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카카오도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공개한 GPT-3 소스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모델인 ‘KoGPT’를 개발했다. 카카오는 역시 오픈AI가 만든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를 활용한 ‘민달리’도 내놨다. 카카오는 KoGPT와 민달리를 검색에 적용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검색뿐 아니라 메신저, 쇼핑, 음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생성형 AI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통신사들의 음성 검색도 한층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등도 자체 초거대 AI를 개발해 고도화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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