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청내 소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청내 소회의실에서 청보호 전복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CCTV·엔진모니터 등 국과수 분석 의뢰
예인 완료되면 사고원인 규명 합동감식



목포=글·사진 김대우 기자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가 사고 5일 만에 바로 세워져 목포로 이동 중이다.

밤샘 수색작업에서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선체 이동이 완료되면 구조당국은 본격적인 사고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전날 오후 6시 9분쯤 사고해역에서 12.96㎞ 떨어진 신안군 임자면 소허사도 앞바다에서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워 이날 오전까지 선체 내부수색을 진행했다.

조타실과 식당, 선원 침실, 어창, 기관실 등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까지 내부수색과 배수작업을 완료한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부터 예인선을 이용해 청보호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예인 중이다.

사고 해역에서 목포 조선소까지의 거리는 51.5㎞로 약 12~1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보호가 목포에 도착하면 내부 수색작업을 다시 거친 후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정밀감식에 들어간다.

감식에는 목포해경, 서해해경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한다.

특히 선체 수색과정에서 확보한 CCTV 3점과 기관엔진모니터, 위성항법장치인 AIS·GPS 플로터 등 6점을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이 사고 원인을 밝혀낼 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밤샘 배수 작업과 선체 내부수색 결과 청보호는 물새는 곳 없이 물에 뜰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기상 상황이 좋지 않지만 민관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체 예인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청보호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진 채 수습됐으며 한국인 선장을 비롯한 4명이 실종 상태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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