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만5000명 넘어서
물·식량·생필품 동나 ‘비상’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콜레라와 호흡기 질환 등 2차 재난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8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5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물과 식량, 연료 등 생필품도 모두 동나 생존자들도 힘겨운 사투를 펼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자들에겐 피난처와 식량,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로버트 홀든 WHO 지진 대응 관리자는 더 나아가 “콜레라와 호흡기 질환 등 2차 보건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시리아에선 리슈만편모충증 등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1시 30분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지진 발생 이후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난 만큼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탄불 증권거래소가 24년 만에 거래를 중단하면서 경제적 여파도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이날 650만 유로(약 88억 원)를 튀르키예·시리아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손우성·김선영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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