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 ‘3·8전대’ 컷오프 D-1
후보 캠프마다 ‘득표율’ 촉각
당은 “공정성 시비 우려 비공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컷오프를 위해 실시한 당원 대상 여론조사가 최종 결과까지 가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원들의 성별·연령별·지역별 구성비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 세 곳이 각각 2000명씩 6000명의 의사를 묻는 조사라면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판세를 정확히 보여준다는 판단에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순위나 득표율 공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컷오프 통과가 예상되는 각 후보 캠프는 어떤 식으로든 후보별 득표율을 알아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컷오프 결과는 10시에 여론조사회사로부터 직접 받아 선관위원장에게만 전달할 것”이라며 “순위와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고 컷오프에 들어간 후보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순위나 득표율을 공개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생기거나 본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비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 캠프 관계자는 “당원 6000명 조사는 그간 언론사들이 진행한 국민의힘 지지층 400명 안팎의 여론조사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인구구성비도 달라 정확한 판세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원들이 정치 고관여층에 해당하고, 자신의 소신이 뚜렷한 만큼 한 달 동안 표심 이동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기현 의원 측은 “컷오프 여론조사부터 득표율 50%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측은 “바닥 당심이 여론조사에 확인될 것”이라는 입장이고, 최고위원 후보들과 공식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 측은 “최고위원까지 포함해 컷오프 결과를 보고 향후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오전 약 84만 명의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지역별로 수도권 37.79%, 대구·경북(TK) 21.03%, 부산·울산·경남(PK)은 18.6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0∼20대 7.78% △30대 10.03% △40대 14.59% △50대 25.56% △60대 29.24% △70대 이상 12.80%로 구성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후보 캠프마다 ‘득표율’ 촉각
당은 “공정성 시비 우려 비공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컷오프를 위해 실시한 당원 대상 여론조사가 최종 결과까지 가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원들의 성별·연령별·지역별 구성비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 세 곳이 각각 2000명씩 6000명의 의사를 묻는 조사라면 오차범위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판세를 정확히 보여준다는 판단에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순위나 득표율 공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컷오프 통과가 예상되는 각 후보 캠프는 어떤 식으로든 후보별 득표율을 알아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컷오프 결과는 10시에 여론조사회사로부터 직접 받아 선관위원장에게만 전달할 것”이라며 “순위와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고 컷오프에 들어간 후보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순위나 득표율을 공개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생기거나 본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비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 캠프 관계자는 “당원 6000명 조사는 그간 언론사들이 진행한 국민의힘 지지층 400명 안팎의 여론조사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인구구성비도 달라 정확한 판세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원들이 정치 고관여층에 해당하고, 자신의 소신이 뚜렷한 만큼 한 달 동안 표심 이동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기현 의원 측은 “컷오프 여론조사부터 득표율 50%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측은 “바닥 당심이 여론조사에 확인될 것”이라는 입장이고, 최고위원 후보들과 공식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 측은 “최고위원까지 포함해 컷오프 결과를 보고 향후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오전 약 84만 명의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지역별로 수도권 37.79%, 대구·경북(TK) 21.03%, 부산·울산·경남(PK)은 18.64%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0∼20대 7.78% △30대 10.03% △40대 14.59% △50대 25.56% △60대 29.24% △70대 이상 12.80%로 구성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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