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경제산업부 청사에서 이현수(왼쪽)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과 플로렌티나 미쿠(오른쪽) 롬암 사장이 대공미사일 기술이전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지난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경제산업부 청사에서 이현수(왼쪽)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과 플로렌티나 미쿠(오른쪽) 롬암 사장이 대공미사일 기술이전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한화에어로, 국영 롬암과 MOU
계약 성사되면 10번째 운용국가
LIG넥스원은 대공미사일 협력
상의, K-방산 동유럽 확장나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및 한국 방위산업 지원을 위해 동유럽을 방문 중인 대한상공회의소 동유럽 경제사절단이 루마니아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동유럽 방위산업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동유럽 경제사절단에 참가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각각 지난 6일과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 및 국영 방산기업 롬암(ROMARM)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포괄적인 방위산업 협력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루마니아는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2.5%로 증액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군수품 재정비 및 장비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어 이번 MOU가 양국 방산협력을 넘어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MOU 체결로 지상무기·탄약 생산 등에서 루마니아와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미 9개국 수출에 성공해 ‘명품 자주포’로 인정받고 있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무기체계 수출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는 현재 호주 육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선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대당 약 40억 원선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루마니아가 K9을 선택하게 된다면 10번째 운용 국가가 될 것”이라며 “현지 업체와의 협력, 기술이전을 통해 루마니아 국방력 증대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대공미사일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공동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MOU엔 루마니아 경제산업부 장관이 배석했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MOU는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등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며 “방산 협력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의 방위산업은 어려운 안보 현실 속에서 자주국방을 위해 힘써온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일궈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방산 제품이 한국의 대표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도 세계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동유럽 경제사절단은 루마니아에 이어 불가리아를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만용·이승주 기자
김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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