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기준 연령 상향 찬성 60%, 반대 34%...8년 전에는 찬반 팽팽
노후 생활 시작 나이 70세 이상 45%...평균 67세, 8년 전보다 2세 ↑
국민연금 고갈 걱정 77%, 걱정 안 돼 18%



노인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60%라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8년 전 조사보다 14%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등 사회적 논의가 촉진될 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노인 기준 나이를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6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34%였고, ‘모름·응답거절’은 6%로 집계됐다. 찬성이 반대보다 26%포인트 높다.

2015년 10월 20∼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찬성 46%, 반대 47%로 팽팽했다. 찬성은 14%포인트 높아졌고, 반대는 13%포인트 빠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은 찬성이 75%였고, 60대(63%)와 18∼29세(64%)도 평균보다 찬성 의견이 높다. 50대는 59%, 30대는 54%가 찬성했다. 40대는 찬성(49%)이 유일하게 절반 아래였으나 반대(46%)보다는 많았다. 한국갤럽은 "2015년에는 50대 이상에서만 노인 기준 연령 상향 찬성이 많았고,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앞섰다"면서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찬성이 늘어 20·30대가 찬성 우세로 바뀌었고, 40대는 찬반이 비등해졌다"고 설명했다.

노인, 노후 생활이 시작된다고 보는 나이는 70세 이상이 45%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70∼74세가 38%, 75∼79세가 5%, 80세 이상이 2%다. 65∼69세는 33%, 60∼64세는 23%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에서는 70세 이상이 34%였고, 65∼69세가 33%였다. 평균으로 보면 이번 조사는 67세, 2015년 조사는 65세다. 노후가 시작되는 나이도 8년 전보다 높게 생각하고 있다.

노후에 대한 불안은 여전했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이 걱정된다’는 77%로 조사됐다. ‘걱정되지 않는다’는 18%에 그쳤다. 노후 생계 유지가 ‘불안하다’는 54%, ‘불안하지 않다’는 42%였다.

노후 생계 부양자로는 ‘본인 스스로’가 60%, ‘정부와 사회’가 33%로 나타났다. ‘본인 스스로’는 8년 전과 같았으나 ‘정부와 사회’는 7%포인트 늘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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