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1346곳 조합장 선출
공식운동전인데 99건 불법적발
창원=박영수·김제=박팔령·무안=김대우 기자
4년 만에 1300여 명을 선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홍어 선거’ ‘막걸리 선거’ 등 돈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벌써 전국에서 100건에 달하는 불법행위가 적발돼 오는 23일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조합장 선거와 관련, 지난 8일까지 위반행위 조치 건수가 총 99건(고발 33건, 수사 의뢰 3건, 경고 등 63건)이라고 13일 밝혔다. 유형별 위반행위는 기부행위 등 돈 선거 관련이 47건(고발 28건·수사 의뢰 2건·경고 등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쇄물·시설물 18건, 전화 이용 12건, 호별방문 4건, 허위사실 공표 2건, 기타 16건이다.
지역별 고발 및 수사 의뢰 건수는 충남이 7건으로 가장 많고 경남 6건, 전남 5건, 경북 4건, 전북·경기 각 3건, 대전·대구·제주 각 2건, 광주·부산 각 1건 등이다. 조합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일 할 때 힘드니까 막걸리라도 사서 드시라”며 100만 원을 전달한 전남지역 조합장 출마 예정자가 적발됐다. 전북에서는 예비 조합장 후보에게서 홍어를 선물 받은 조합원의 신고로 해당 지역 선관위가 ‘홍어 받은 분 자수해 과태료 감경받자’는 펼침막까지 내걸었다.
전복, 정육, 과일 세트 등을 돌린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도 곳곳에서 고발되거나 수사 의뢰됐다.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 1346개 조합(농협 1114개·수협 90개·산림조합 142개)의 조합장을 선출하며 조합원은 총 260만 명이다. 경남도선관위원회 관계자는 “역대 조합장 선거에서 위법행위의 80%가량이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발생했다”며 “돈 선거 척결을 위해 단속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