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3년간 10조 원을 투자하고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래성장 투자계획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 원가량 늘어난 5조~6조 원,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에 3조~4조 원 등 최대 10조 원을 투자한다.

경기 침체 및 위기대응을 위한 안전 현금 5조 원을 확보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해외 생산거점 투자로 전년 대비 가용 현금이 줄어들고 시장 불확실성도 증가한 만큼, 탄력적 대응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미래투자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동시에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주식은 올해 1500억 원 규모로 매입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 다만 북미 지역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 등 자금 소요 필요성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 규모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연간 단위로 탄력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주총에서 전년과 같은 4000원(중간배당 포함)의 배당을 승인하고, 올해도 중간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새로운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결의하고,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제임스 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신규로 추천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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