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경태와 ‘김조 연대’
안철수 “부산의 아들 뽑아달라”
천하람, 시민들 만나 지지 호소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14일 3·8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PK 지역은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약 84만 명 중 18.64%를 차지하는 곳으로, 수도권(33.5%)과 대구·경북(21.03%)에 이어 세 번째로 당원 비중이 높다.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과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함께 참석하며 ‘김조연대’를 선보였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과의 연대를 통해 우군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은 대표들의 전쟁입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두려워하는 상대 안철수에게 맡겨주십시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연달아 게재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합동연설회에서는 조부, 부친에 이은 부산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부산의 아들’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부산 서면 일대에서 퇴근길 인사에 나서 시민들과 만난다. 황교안 전 대표는 공개 일정 없이 합동연설회 준비에 매진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본궤도에 올랐지만, 당권 주자들은 정책 경쟁보다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경쟁에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통령 ‘탈당·탄핵 발언’ 여진에 당내 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조수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탄핵 발언’을 두고 “여당 경선에서 누가 되면 대통령이 탄핵될지도 모른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결국 윤 대통령과 얼마나 가까운지만 쟁점이 되는 최악의 전당대회가 현실화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개최 장소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5000명 수용)에서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제1홀(1만 명 수용)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많은 국민의 기대감과 관심이 고조돼 행사 당일 1만여 명의 참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안철수 “부산의 아들 뽑아달라”
천하람, 시민들 만나 지지 호소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14일 3·8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PK 지역은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약 84만 명 중 18.64%를 차지하는 곳으로, 수도권(33.5%)과 대구·경북(21.03%)에 이어 세 번째로 당원 비중이 높다.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과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함께 참석하며 ‘김조연대’를 선보였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조 의원과의 연대를 통해 우군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은 대표들의 전쟁입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두려워하는 상대 안철수에게 맡겨주십시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연달아 게재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합동연설회에서는 조부, 부친에 이은 부산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부산의 아들’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부산 서면 일대에서 퇴근길 인사에 나서 시민들과 만난다. 황교안 전 대표는 공개 일정 없이 합동연설회 준비에 매진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본궤도에 올랐지만, 당권 주자들은 정책 경쟁보다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경쟁에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통령 ‘탈당·탄핵 발언’ 여진에 당내 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조수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의원의 ‘탄핵 발언’을 두고 “여당 경선에서 누가 되면 대통령이 탄핵될지도 모른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결국 윤 대통령과 얼마나 가까운지만 쟁점이 되는 최악의 전당대회가 현실화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개최 장소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5000명 수용)에서 경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제1홀(1만 명 수용)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많은 국민의 기대감과 관심이 고조돼 행사 당일 1만여 명의 참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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