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대표 “2023년 초 출시”
매개변수 100조개… 혁명적
전문가 “GPT열풍, 폭풍될것”


전 세계적인 챗GPT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의 기반이 되는 GPT-3.5의 다음 버전인 GPT-4가 오는 4월에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GPT-4는 챗GPT보다 인공지능(AI) 학습량의 기초가 되는 매개변수(파라미터) 숫자가 대폭 늘어나는 등 또 한 번의 혁명적인 기술 진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관계자들 사이에서 GPT-4의 4월 공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현지 한국 미디어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는 “오는 4월 GPT-4가 출시되면 AI 열풍이 폭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PT를 개발하는 오픈AI는 현재 4 버전 공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샘 올트먼 CEO가 2023년 초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GPT-4는 인간 뇌의 시냅스 개수와 비슷한 100조 개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챗GPT의 1750억 개보다 500배 이상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결할 때는 한 판을 졌지만, 다음 버전에서는 인간에게 모두 이긴 것처럼 차원이 다른 AI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관련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실제 공개되는 매개변수는 더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GPT-4의 유일한 단점은 막대한 운영비용이다. 현 챗GPT만 해도 매달 300만 달러(약 38억 원) 정도의 운영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거대 AI를 운영하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기 소모량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챗GPT도 이 때문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구독 모델을 도입하고, 유료 이용자에게 더 빠른 답을 주기로 했다.

GPT-4는 이를 고려해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방식도 거론된다. 챗GPT 직전 버전인 GPT-3는 신청한 개발자들에게만 순서대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여전히 비영리기관을 지향하고 있어 수익성을 고려한 공개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중시할지 모른다”면서도 “지금은 대중이 GPT를 모두 알고 있어 완전 비공개 서비스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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