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독성이 높은 마약인 펜타닐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심각한 가운데 아역 스타 출신의 20대 청년이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노숙자 시설에서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 아역배우 오스틴 메이저스(27)는 노숙자들을 위한 전용 주거 시설에서 지내다가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00년대 ‘NYPD 블루’, ‘위기의 주부들’ 등 다양한 TV 드라마에 아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서부의 명문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영화학을 전공했다.
한때 이름을 날린 아역 배우였고 영화감독을 꿈꿨으나 성인이 되어 노숙자 시설에서 삶을 마감하게 된 것.
LA 카운티 검시관실은 오스틴의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그의 타살을 의심할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그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과다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펜타닐은 원래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료용 진통제다.
하지만,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의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현재 전세계에서 불법 유통되는 펜타닐은 ‘좀비 마약’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미국 연예계에서도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지난 1월에는 18살 배우 타일러 샌더스가 이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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