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직까지 침범하거나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 주의해야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조사, 여드름흉터환자 100명 중 8.5명 켈로이드성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겼을 때 대처를 잘못하면 평생 고민을 안기는 흉터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여드름흉터라고 하는데,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아 피부과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질환으로 꼽힌다. 대부분 여드름흉터는 움푹 패이거나 튀어나온 형태다. 문제는 간혹 1~2mm 정도 작은 좁쌀 크기의 흉터가 시간이 지나면서 1~2cm나 되는 팥알만 하게 부풀어 오른 경우다. 이 흉터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로 볼 수 있다. 여드름이 낫고 작은 흉터가 남으면 곧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는 오히려 점점 커지는 탓에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흉터 비정상적 증식하면 켈로이드
켈로이드는 피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하고 커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흉터와는 달리 계속 크기가 커지거나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일반 흉터는 피부가 손상된 부위에만 생기지만, 켈로이드는 손상 부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 조직까지 침범할 수 있다. 뼈와 가까운 피부인 얼굴의 턱 쪽 피부, 가슴-어깨 피부, 귓불 등에 주로 생긴다.
켈로이드 유발 원인은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염증, 수술 자국, 귓불 뚫기, 문신이나 피어싱, 화상, 점 빼기 등 다양하다. 외상, 염증, 주사, 수술 등으로 손상됐던 피부 재생 과정에서 콜라겐 조직이 과다 증식할 때 발생 확률이 높다. 또한, 유전적 소인이 있어 가족 중 켈로이드가 있거나 한번 켈로이드가 발생했던 사람은 여드름 조기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를 예방하는 길은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났을 때 조기에 대처하고 검증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부위를 손으로 뜯거나 강한 압력을 가해 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작은 뾰루지나 여드름 역시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므로 이를 뜯거나 비위생적으로 건드리면 흉터로 이어지기 쉽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피부과전문의)은"켈로이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 염증성 여드름과 여드름흉터인데, 반복된 염증으로 피부의 진피까지 손상됐다가 재생될 때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여드름이 낫고 난 뒤에도 여러 형태의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청소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성인 여드름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30~40대도 안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드름흉터 환자 100명 중 8.5명 켈로이드성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팀이 최근 병원을 방문한 여드름흉터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 중 17명(8.5%)이‘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유형으로 판명됐다.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 주요 발생 부위는 턱(9명), 가슴, 목, 등(각각 1명씩), 턱과 목, 등과 가슴, 턱과 가슴 등 두 곳 이상의 신체 부위 흉터 환자가 5명이었다.
전체 여드름 환자를 보면 20~30대가 161명(81%)으로 대다수였지만, 40대 이상도 24명(12%)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9%(118명)로 여성 41%(82명)보다 18%나 많았다.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여드름에 대한 대처와 관리가 소홀해 흉터 발생 가능성이 높고, 흉터가 심한 경우가 많아 치료 동기나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패인 여드름흉터는 흉터 밑 엉키고 굳은 조직을 풀고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해 치료하지만, 켈로이드성 여드름흉터는 겉면만을 깎고 다듬으면 개선 효과가 적고,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거나 오히려 켈로이드가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접근이 신중해야 한다. 김영구 대표원장은"최근에는 응괴와 돌출 유형, 굴곡 형태 등 변수를 감안해 주사와 레이저를 결합한 복합 맞춤식 치료로 해결한다"며 "주사로 켈로이드 조직을 부드럽게 하면서 레이저로 튀어나온 조직을 축소하고 붉은 기운을 없애주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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