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고구마로 만든 ‘고메원 도넛’ 명품먹거리로 성장
통영시 적극 지원 매출 늘어나…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부산=김기현 기자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만든 ‘도넛’이 인기를 모으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농가들의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메원도넛’은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고구마와 부산 기장군 다시마를 원료로 만든 것이다.
이 도넛을 생산하는 욕지고메원 측은 통영시의 지원으로 고구마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통영시는 재배농민들을 돕기 위해 앞서 고메원도넛을 구매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등을 찾아 소개했고,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다른 지자체에도 홍보를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나연 고메원도넛 통영직영점 대표는 "통영시의 지원으로 고메원도넛의 인지도가 계속 올라가면서 학교 및 관공서 등에서 단체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고메원도넛은 생산시설, 제조과정, 품질관리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공식 지정된데 이어 2020년 농산물가공산업 선도농가로도 지정됐다.
고메원도넛 제조법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기도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고메원도넛이 경주 황남빵이나 천안 호두과자처럼 지역의 명품먹거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홍보 및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주재료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와 사과를 특허 받은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도넛 속(앙금)을 만들고 반죽은 다시마와 사과를 끓인 물과 천연발효액종을 섞은 후 숙성해 제조한다.
따라서 담백한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과 지방함량은 낮고 섬유질은 풍부한 ‘건강 도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함께 생산하는 ‘고구마라떼’도 비슷한 제조법으로 숙성한 뒤 우유 등과 혼합해 만들어 고구마 특유의 담백한 맛과 다시마의 영양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욕지고메원 관계자는 "도넛과 고구마라떼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가을 고구마 수매량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나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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