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일 시리아 접경 안타키아·메르신 등 일대 의료봉사
외과·소아과·안과의사, 간호사 등 15명…의약품·구호품 지원도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에 본부를 둔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이 강진으로 수만 명이 사망한 튀르키예 현지에 17일부터 8일간 긴급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그린닥터스는 또 현지에서 한국교회봉사단, 글로벌 위기대응 네트워크 등과 함께 지진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기생존 키트와 의약품,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은 오무영(소아청소년과)·김석권(성형외과) 과장, 주명희 간호팀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튀르키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봉사단’이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의 안타키아·메르신 지역에서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역은 지진 여파로 단전되고 날씨가 추워 밤에는 영하 6, 7도까지 기록하고 있다. 물 사정도 좋지 않아 전염병 우려가 크고, 외상 환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호텔 등 숙소는 이미 투숙객들로 꽉 찬 상태여서 봉사단은 추운 날씨 속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모색하고 있다. 봉사단은 안타키아에서 2차례 의료지원과 구호 활동을 펼친 뒤 버스 편으로 메르신으로 이동해 어린이·노인 등 재난에 취약한 난민들을 4차례 돌볼 계획이다.
의료지원단장을 맡은 정근(안과 전문의·온병원그룹 원장)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부산 유엔평화공원에는 한국전쟁 때 산화한 튀르키예 용사 462명이 영면해 있다"며 "형제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에게 작은 보은의 의미를 담아 의료 지원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그린닥터스재단은 2004년 스리랑카 지진해일,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2006년 인도네시아 대지진, 2008년 미얀마 싸이클론,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2022년 5월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캠프 등 전 세계적인 재난지역에 긴급 의료구호단을 파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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