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노시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파크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의 노시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파크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중심타자 노시환(23)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0.281(434타수 122안타)로 나쁘진 않았으나, 홈런 개수가 2021년 18개에서 지난 6개로 크게 줄었다. 장타율 역시 0.466→0.382로 감소했다. 비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며 강철 같은 몸을 다듬었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파크에서 만난 노시환은 "타율을 너무 신경 써 삼진당하지 않는 것에 비중을 두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타가 줄었다. 타격 포인트도 뒤로 왔다.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안 좋은 흐름으로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그런 노시환이 올핸 체중을 확 줄이고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노시환은 지난 겨울 6㎏을 감량했다. 노시환의 프로필상 체중은 105㎏. 현재는 98∼99㎏을 꾸준히 유지 중이이다. 치과 치료를 위해 식단 조절을 했고, 웨이트트레이닝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결과다.

그런데 올봄 살을 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몸통 회전도 빨라졌다. 노시환은 "몸이 가벼워지니까 수비나 타격할 때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배트 스피드가 빨라지고 수비할 때 (무릎이나 햄스트링 등) 부상 방지가 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겼다. 장타를 신경 써 훈련하고 있다. 최대한 장타를 날리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핸 든든한 조력자도 만났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33)이다. 채은성과 노시환은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껌딱지’로 공인됐다. 노시환은 "워낙 잘하는 선배여서 배울 점이 많다. 채은성 선배의 훈련하기 전 루틴 등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 버팀목이 될 선수가 있어 듬직하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꿈꾼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 가고 싶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기회이자 타이밍이다. 물론 그것을 너무 의식하면 잘 안 풀리고 자책할 수 있다. 팀 승리에 일단 집중하면서 기회를 한번 노려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애리조나 =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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