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러, 전투기 국경 집결”
미국 “우크라도 러 공습 준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전투기를 집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14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올봄 러시아에 회심의 일격을 가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는 24일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지금까지 양측이 자제해왔던 전투기 폭격까지 동원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공중전’으로까지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서방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배치하고 탄약을 적재하고 있다”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상군 위주로 작전을 전개했던 러시아가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본격적인 공군 전력 운용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이 첩보내용은 이날 벨기에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에서도 공유됐다.
서방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UDCG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가 봄 언젠가 러시아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전투기 공격에 대비해 첨단 방공시스템 지원을 서두르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SAMP/T 방공시스템 인도를 공식화했다. 또 미국은 중동에서 압수한 예멘 반군 지원용 이란제 무기를 폐기 처분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미국 “우크라도 러 공습 준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전투기를 집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14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올봄 러시아에 회심의 일격을 가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는 24일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지금까지 양측이 자제해왔던 전투기 폭격까지 동원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공중전’으로까지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서방 정보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배치하고 탄약을 적재하고 있다”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상군 위주로 작전을 전개했던 러시아가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본격적인 공군 전력 운용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이 첩보내용은 이날 벨기에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회의에서도 공유됐다.
서방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UDCG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가 봄 언젠가 러시아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전투기 공격에 대비해 첨단 방공시스템 지원을 서두르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SAMP/T 방공시스템 인도를 공식화했다. 또 미국은 중동에서 압수한 예멘 반군 지원용 이란제 무기를 폐기 처분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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